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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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창자에 당면·찹쌀·선지 등을 채워 만든 한국 음식

순대
쉬운 말로

순대는 돼지 창자(또는 비슷한 속) 안에 당면, 찹쌀, 선지, 채소 등을 채워 삶거나 쪄서 만든 음식이에요.
한국에서 오래전부터 먹어온 음식이고, 지금도 길거리 분식이나 시장 먹거리로 흔히 팔려요.
순대만 먹기도 하고, 돼지 뼈나 내장을 우린 국물에 넣은 '순대국밥'으로도 많이 먹어요.
지역마다 속 재료나 만드는 법이 달라서 아바이순대, 백암순대, 피순대처럼 이름이 여러 가지예요.

때500년곳한국
내 사진 2장
순대 · 2014.06.20 대문
  • 순대 속에 당면을 넣게 된 건 언제부터, 왜 그랬을까?
  • 피란민들이 고향 음식을 새 동네에서 다시 만들어 먹는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 옛날엔 비쌌던 순대가 지금은 왜 길거리에서 싸게 파는 음식이 됐을까?
  • 지역마다 순대 찍어 먹는 양념이 다른 이유는 뭘까, 우리 동네는 뭘 찍어 먹을까?
  • 창자를 손질해서 속을 채워 먹는다는 생각은 누가 맨 처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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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와 곳

때 — 돼지 창자로 만든 순대에 관한 조선 시대 최초 기록은 1830년 《농정회요》의 '도저장'이고, '순대'라는 말 자체는 1800년대 후반 《시의전서》에 처음 등장합니다[1].

곳 — 한국(남한과 북한 모두)에서 먹는 음식입니다[1].

어디서 왔나

순대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중국 춘추 시대 《시경》에 나오는 '갹'이라는 음식까지 닿는데, 양 창자에 고기와 내장을 채워 구운 것이었다고 해요[1].

500년대 북위의 《제민요술》에는 양의 선지와 쌀밥 등을 섞어 대창에 넣고 삶는 '양반장자해'라는 음식이 나오는데, 이게 한국 순대의 원형으로 꼽힙니다[1].

한국에 전해진 경로는 두 가지 설이 있어요. 삼국시대에 중국과 교류하며 전해졌다는 설, 그리고 고려 말 몽골군 침략 때 피순대가 들어왔다는 설이에요[1].

몽골의 '게데스'라는 음식에서 왔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 게데스는 그냥 내장 요리를 통틀어 부르는 말이고 실제 몽골군 전투식량은 '보르츠'라는 전혀 다른 음식이라고 해요[1].

'순대'라는 이름 자체는 만주어로 피를 뜻하는 '성기'와 창자를 뜻하는 '두하'가 합쳐진 '성기 두하'에서 왔다고 합니다[1].

누구의 것이었나

조선 시대 문헌마다 순대를 만들어 먹은 흔적이 남아 있는데, 돼지뿐 아니라 소, 양, 개, 생선 내장까지 다양한 재료로 만들었다고 해요[1].

해방 이후 한동안 순대는 비싼 음식이었는데, 1960년대 정부가 양돈 사업을 키우면서 돼지 창자 값이 내려갔고, 여기에 값싼 당면을 쓰면서 1970년대부터 지금 같은 서민 분식이 되었다고 합니다[1].

속초 아바이마을의 아바이순대는 한국전쟁 때 1.4 후퇴로 피란 온 함경도 실향민들이 정착하며 만든 음식이고[1], 병천순대는 1960년대 햄 공장에서 나온 돼지 부산물을 처리하려고 생긴 것이라고 해요[1].

어떻게 만드나

먼저 돼지 창자를 소금과 밀가루로 문질러 잡내를 없애고 뒤집어서 깨끗한 면이 바깥으로 오게 손질해요[1].

이 안에 두부, 숙주나물, 찹쌀, 향신료, 그리고 돼지피를 채워 넣습니다[1].

이렇게 채운 순대를 가마솥에 쪄서 완성하는데[1], 속 재료에 따라 당면순대, 찹쌀순대, 피순대로 나뉘고 겉 재료도 돼지·소·양·개·생선 내장까지 다양했다고 해요[1].

닿는 것
  1. 순대 — 한국어 위키백과 한국어 위키백과 · 202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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