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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라는 말끝에 '-게'가 붙어 '~하도록'이란 뜻이 되는 말 조각

지게
국립민속박물관, KOGL Type 1, http://www.emuseum.go.kr/detail?relicId=PS0100200100101708000000, 위키미디어 공용
쉬운 말로

'지게'는 한 낱말이 아니라 두 조각이 붙은 모양이에요.
먼저 '-지다'는 '무너지다, 야무지다, 건방지다'처럼 어떤 상태가 됨을 나타내는 말끝이에요.
거기에 '-게'가 붙으면 '무너지게 두다'처럼 뒤에 오는 동작이 어떻게 되게 하라는 뜻으로 바뀌어요.
그래서 기사 제목에서 '무너지게, 야무지게, 건방지게' 다 이 짜임으로 만들어진 말이에요.

곳한국
  • 신라 시대 나무 인형에도 지게가 있었다는데, 그때는 지게를 뭐라고 불렀을까?
  • 지게장인이라는 무형문화재가 있다는데, 요즘도 손으로 지게를 만드는 사람이 남아 있을까?
  • 중국 베이짜, 대만·태국 짐대, 북미 원주민 키호스까지 있다는데, 왜 이렇게 여러 나라에서 비슷한 도구가 따로따로 생겨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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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왔나

신라 시대에 만든 나무 인형 가운데 지게를 진 모습이 있어서, 그보다 훨씬 전부터 지게를 썼을 거라고 봐요[1]. 그런데 정작 '지게'라는 이름은 조선 시대 종철이라는 사람이 1536년에서 1593년 사이에 지었다고 해요[1]. '지게'라는 낱말 자체는 17세기 후반과 19세기 후반 책에서도 나오고요[1]. '등지게'라는 말은 18세기 후반 책에서 발견됐다고 해요[1]. 1905년에 나온 한국 토지 농업 연구 보고서를 보면 지게는 '지기'라고도 불렸고, 다른 연구에는 '삼제'라고도 적혀 있대요[1].

누구의 것이었나

짐을 나르는 일을 하던 짐꾼들은 주로 쪽지게를 썼대요[1]. 해안가에서 산길을 타고 내륙으로 다니던 경상도 지역 사람들은 가지 없는 바지게를 썼고요[1]. 소 등에 얹어 쓰는 거지게도 있었다니, 사람 등만이 아니라 짐승 등에도 지게를 얹었던 셈이에요[1]. 물을 나르는 물지게, 거름이나 똥을 나르는 거름지게·똥지게처럼 나르는 것에 따라 지게 이름도 달라졌어요[1].

어떻게 만드나

지게는 등에 닿는 몸, 짐을 받치는 가지, 새장이라는 가로대, 탕개줄과 탕개목, 밀삐라는 짚끈, 등태, 지게작대기 같은 여러 부분이 짜여서 만들어져요[1]. 생김새에 따라 갈래도 여럿인데, 곧게 뻗은 나뭇가지 두 개로 만든 제가지지게, 짐꾼들이 쓰던 쪽지게, 소 등에 얹는 짧은 거지게, 가지 없는 바지게, 물이나 거름을 나르는 물지게·거름지게 같은 것들이 있어요[1].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서 작은 힘으로 큰 짐을 옮기게 만든 도구라고 해요[1].

닿는 것
  1. 지게 — 한국어 위키백과 한국어 위키백과 · 202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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